이숭용 SSG 감독, '2+1년 최대 18억원' 재계약…"가을야구로 보답"
2023년 말 부임 후 젊은 선수들 적극 기용
"2028년 청라돔 시대 준비, 리모델링 방향 유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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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숭용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SSG는 3일 "이숭용 감독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1년,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원·연봉 12억 원·옵션 3억 원)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SSG와 2년 계약을 맺은 이 감독은 지난해 공동 5위(72승2무70패)에 자리했으나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패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펼쳐지는 올 시즌에는 2일 경기까지 62승4무58패로 3위에 자리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이 감독은 "구단의 신뢰와 지지에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계속해서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G는 퓨처스 유망주를 과감히 발굴하고 기용한 이 감독의 '리모델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구단은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1군 뎁스를 강화해 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선수단과 프런트 간의 협업·소통 문화가 자리 잡으며, 퓨처스팀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투수진에서는 조병현을 마무리로, 이로운과 김민을 필승조로 안착시켰다. 또한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한두솔 등 젊은 투수들이 1군 추격조로 성장했다.
야수진에서도 조형우, 고명준, 안상현 등 젊은 자원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류효승, 현원회 등은 1군 전력 자원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SSG는 "이 감독과 재계약은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며 구단의 리모델링 방향성을 일관되게 이어가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현재의 리모델링 성과를 바탕으로, 그 방향성과 과정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모델링 중간성과, 청라돔 시대를 위한 단계적 목표, 감독 재계약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 3년 계약을 설정했다.
시즌 도중 재계약을 발표한 것은 선수단이 안정 속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SSG는 "남은 시즌 무리한 선수기용과 혹사를 방지하는 등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재의 기조 아래 선수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년 시즌 신속한 전력 구성을 위한 조치로 이번 발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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