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농심배' 출전 이지현 9단, 개막전서 中 리진청 제압
'6연패 도전' 한국, 기분 좋은 출발
이지연, 4일 日 후쿠오카 상대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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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6회 연속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지현 9단은 3일 중국 청도의 농심 공장에서 열린 리진청 9단(중국)과 제27회 농심신라면배 개막전에서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원성진 9단 이후 4년 만이다.
이지현 9단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다. 이지현 9단은 지난 2010년부터 농심신라면배 출전을 위해 대표팀 문을 두드렸지만 늘 예선에서 탈락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총 13번 도전했지만 번번이 본선행이 무산됐는데, 14번째 도전이었던 올해 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생애 처음 농심배에 출전한 이지현 9단은 긴장한 기색도 없이 자기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이지현 9단은 4일 일본의 1번 주자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지현 9단은 대국 초반부터 강하게 리진청 9단을 몰아붙였다. 리진청 9단이 실수를 범하면 이를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렸다. 주도권을 잡은 이지현 9단은 대국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앞서 펼쳐진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개막전에서는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일본)이 차오다위안 9단(중국)에게 15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4일 한국의 첫 번째 주자 김영환 9단은 나카노 9단을 상대한다. 김영환 9단과 나카노 9단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며, 본선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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