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왼쪽)이 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7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은 곧장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3일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더니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아치까지 그렸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8을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56으로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왼쪽)이 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7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2회초 포수 파울 플라이, 5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를 터뜨렸다.


팀이 0-1로 밀리던 7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상대 불펜 투수 드루 포머란츠의 가운데 몰린 92.6마일(약 149㎞)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 앞서 그는 탬파베이에서 뛰던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과 8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각각 홈런 1개씩을 때린 바 있다.


김하성은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그의 역전 홈런은 침체했던 애틀랜타 타선을 깨우며 경기 흐름까지 바꿔놓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왼쪽)이 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7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애틀랜타는 계속된 7회초 공격에서 엘리 화이트의 내야안타와 도루,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4-1로 벌렸다.

8회초에는 아지 알비스가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애틀랜타는 컵스를 5-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63승77패로, 3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마이애미 말린스(65승75패)와 2경기 차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