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전진기지는 어디?…축구협회, 베이스 캠프 후보지 답사
3곳 확인…멕시코전 이후 추가 점검 예정
12월 조 추첨 완료 후 최종 결정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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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가 본격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모드에 돌입했다. 강팀들을 상대로 전술, 선수 평가를 하면서 본선 때 전진기지로 삼을 베이스캠프를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4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출국하기 전 협회 월드컵지원단과 김동진 코치가 먼저 미국으로 출국, 베이스캠프 후보지 3곳을 둘러봤다"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7일), 멕시코(10일)와 2연전을 모두 마친 뒤에는 주앙 아로수 코치, 팀 매니저 등이 잔류해 후보지를 추가로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을 약 9개월 앞둔 북중미 대회는 처음으로 3개 국가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으로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광활한 영토의 북중미 곳곳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예선부터 경기장을 옮겨다녀야 하는 각국 선수단의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곧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베이스캠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베이스캠프는 대회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하는 전초기지로, 그곳에서 완벽하게 대회 준비를 마쳐야 한다.
한국은 이동 거리가 멀어 애를 먹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베이스캠프 선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2018 러시아 대회 때는 신중히 베이스캠프를 정했다. 둘 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독일을 무너뜨리는 등 선전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FIFA가 공개한 베이스캠프 60여 곳에 관한 사전 자료를 취합했다. 그리고 미국 원정에 맞춰 처음으로 실사를 하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타임 존을 통해 동부, 중부, 서부 권역으로 나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 권역에서 각각 적당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세 권역을 세분화하면 미국의 뉴욕 뉴저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마이애미, 캐나다 토론토가 동부 권역에 속한다. 중부 권역은 미국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토레이다. 서부 권역은 미국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밴쿠버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전을 앞두고 동부 권역의 후보지를 실사했다. 멕시코전 이후에는 경기가 열리는 중부 권역을 살펴볼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10월에도 실사를 진행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가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6일 본선 조 추첨 완료 후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베이스캠프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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