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7조 투입 추산… 훈련비만 1500억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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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진행한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열병식) 7조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매체 동방일보는 4일 타이완 대륙위원회 데이터 기준 중국이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360억위안(약 7조280억원) 이상 경비 지출이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내역을 보면 우선 군사 퍼레이드 참가 병력과 인원 훈련에 8억위안(약 1561억원) 정도 투입됐다.
동원 군용 차량과 무기 장비 연료와 유지비에 2억위안(약 390억원), 베이징 일대에 임시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경비와 치안 유지하는 비용으로 50억위안(약 9760억원)이 쓰였다.
아울러 열병식 당일 맑은 날씨를 확보하고자 대기오염을 줄이는 차원에서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한 공장에 대한 보조금과 직원 보상금으로 300억위안(약 5조8560억원)을 투입했다.
타이완 국방안보연구원은 중국이 10년 전인 2015년 70주년 전승절 열병식 때도 215억 위안(약 4조1968억원)을 투입했다고 추정하면서 이번에는 10년 전보다 2~3배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원은 "동원 병력 인건비는 기존 국방예산에 포함됐겠지만 무기 장비 공개와 전시, 외빈 초청, 행사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은 별도 예산으로 처리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일부 외국 정상에 열병식 참석 대가로 중국 추가 원조나 채무 탕감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비용은 공식 통계에 반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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