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조여정, 강동원 등 비슷한 또래 스타들에 대해 "대단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성일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여정을 "조 선생님"이라고 불렀다며 "일찍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그 위치 그 자리를 꾸준히 지켜 온 배우들이 있다, 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조여정도 그렇고 강동원도 그렇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강동원과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그런 얘기가 나오면 '나는 너희가 대단한 것 같다'고 한다, 사석에서 얘기할 때도 그냥 한 길을, 같은 위치를 꾸준하게 지키며 지금까지 일을 해오는 것 자체가 나는 대단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자기의 노력과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성일/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 제공

조여정과 정성일은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2019)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성일은 이번 영화에서 두 번째로 만난 조여정에 대해 "항상 같다, 한결같다, 그리고 정말 솔직하고 진솔하다, 인간적인 면에서 그런 게 아주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여정의 프로페셔널한 면모 덕에 영화 '살인자 리포트' 현장은 화목했다. 정성일은 "여유도 있고 현장에서도 뾰족하거나 누구 하나 화내는 사람도 없었다, 서로서로 챙겨주기 바쁘고 서로서로 웃기기에 바쁘고 연기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런 것들이 현장에서 촬영하는 내내 있었기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조 선생님'하고 (조여정을) 불렀는데 (거기에는)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 너 존경해' 이렇게 얘기할 수 없으니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촬영을 다시 하네요 조 선생님'하고 말했다, 조상님과 선생님을 쓴 것처럼 썼는데 (조여정이) 기분 좋게 잘 받아주고 너무 좋더라, 너무 좋은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정성일은 극 중 살인 고백 인터뷰 게임을 시작한 연쇄살인범 정신과 의사 이영훈을 연기했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