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4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진상 규명에 필요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5월3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 입장한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진상 규명에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가 진상 규명에 있어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한 분이라는 데에는 다들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관련된 말씀 해주시면 누구보다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전 대표 소환 여부를 두고는 "의결 방해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은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고 한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3일 밤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중이다. 한 전 대표는 표결 참여를 위해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했으나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여의도 당사 등으로 의원총회 장소를 3차례 변경했다. 결국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친한계로 불리는 의원 18명만 참여했다.

특검팀은 정확한 당내 지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한 전 대표의 참고인 소환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