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밀실 연기, 바닥 들통날까 무서웠지만 과대평가 싫어 도전"
[N인터뷰]
5일 개봉 영화 '살인자 리포트' 백선주 역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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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조여정이 밀실 안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심리 스릴러 영화를 택한 것이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밀실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의 콘셉트에 대해 "말 그대로 나는 숨을 데가 없다, 연기를 할 때 더 미세해야 하고, 그게 제일 무서웠다, 들통날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이 사실 표현을 안 하는 거지 늘 무섭다, 들통날까 봐, 바닥이 드러날까 봐"라며 "사람이니까 당연하다, 나는 '아주 카드가 많지' 하는 배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무서웠다,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살인자 리포트'를 하기 전 했던 고민을 전했다.
결국 영화를 하기로 선택한 이유는 도망가고 싶지 않아서였다. 조여정은 "여기서 내가 도망가면 앞으로 나를 시험해 볼 기회가 왔을 때 도망 다니겠구나, 또 도망가겠네, 저번에도 도망갔으니까, 이번에 시도를 못 하면 그 뒤에 더 무서워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매도 맞을 거면 그냥 해보기로 했다, 내 실력이 과대평가 되는 것보다 낫다, 실력 그대로 맞아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조여정은 "과대평가를 받는 것이 정말 싫고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본인이라 의식을 못 하지 나도 그렇게 되는 순간이 있을 거다, 그걸 정면을 돌파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떤 순간에는 정면을 돌파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왔을 때 피하기보다는 해보는 게 어떨까, 못하면 못 하는 대로,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밝혔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조여정은 극 중 살인자와의 인터뷰 게임에 응한 베테랑 기자 백선주를 연기했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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