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전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친 안준호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제7차 회의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해 남자농구대표팀 지도자(감독·코치)를 공개 채용하기로 의결했다. 대상은 외국인 지도자까지 포함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남자 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이현중, 여준석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진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 중국에 71-79로 패배, 기대했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협회는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가 1년 6개월간 남자 농구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원팀 코리아' 정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아시아컵 결과에 대한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고 재계약 불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026 아시안게임과 2027 농구 월드컵 등 중요한 국제 대회를 앞둔 남자 농구대표팀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농구대표팀 지도자 공개 채용은 5일부터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