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가옥에서 시신 수백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3일 아프간 지진 피해 현장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가옥에서 시신 수백구가 발견됐다.

지난 4일 AP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된 가옥에서 시신 수백구가 추가로 수습됐다며 지진 사망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함둘라 피트라 탈레반 대변인은 구조와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상자 수는 얼마나 더 늘어날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피트라 대변인은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가 설치됐고 응급처치와 비상용품들이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적신월사는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3640명이라고 말했다. 구호단체들은 국제사회에 더 많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구호 활동은 아프간의 험준한 지형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밤 규모 6.0 지진이 아프간 동부 산악지대와 외딴 여러 지방에서 발생했다. 많은 마을이 초토화됐고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갇혔다. 사상자는 대부분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