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서배너에 공동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를 급습해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모습. /사진=뉴스1(현대차그룹 제공)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 서배너에 공동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 수색에 나섰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서배너모닝뉴스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양사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를 ICE, HSI 요원들이 형사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색에는 경찰 병력도 투입됐다.

이날 수색 과정에서 버스 3대와 승합차 1대, 검은색 차량 3대 등 최소 7대 차량이 공장 내부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헬기 1대는 공장 상공을 맴돌았다.


양사 현지 합작사 HL-GA 배터리컴퍼니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국 업무 지원을 위해 현재 공장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어떤 범죄 혐의로 공장을 급습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ICE 병력이 투입된 만큼 불법 이민자 단속 일환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