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17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낀 채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손목에 31돈짜리 금팔찌를 낀 채 도주를 준비 중인 남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금은방에서 손목에 31돈짜리 금팔찌를 낀 채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금팔찌 차고 도망? 이제 국가가 주는 은팔찌 철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7월 경북 포항시의 한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금팔찌를 사러 왔다"며 주인이 보여준 금팔찌를 착용하는 척하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서 A씨는 주인에게 건네받은 금팔찌를 손목에 채웠다가 풀었다가 반복하며 눈치 보더니 갑자기 도주했다.

주인은 곧바로 쫓아갔지만, A씨는 이미 차를 타고 달아난 상태였다. 주인은 곧장 경찰에 "순금 31돈짜리 팔찌를 도난당했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도주로 주변 CCTV를 분석해 차를 특정하고 경주시까지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차를 세워 둔 지점의 건물을 수색하던 중 건물 마사지 업소에 은신하고 있던 A씨는 상의 탈의 상태로 검거했다. A씨가 훔친 1700만원 상당의 금팔찌는 회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