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벌써 나왔나"… 문자 링크 절대 누르면 안 되는 이유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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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사칭해 불법도박 사이트 등으로 유도하는 미끼 문자에 대한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악용해 불법도박 사이트 등의 인터넷주소를 눌러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악성 스팸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않고 전화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확인되지 않은 상대방이 보낸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눌러 정부 기관 등을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프로그램과 앱이 설치돼 무단 송금 및 휴대폰 원격 제어 등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방통위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악용한 불법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3사, 카카오와 협력해 이용자에게 주의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 지능형 스팸 걸러내기(필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출처가 불분명하고 URL을 포함하고 있는 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실행한 후 해당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해 정상 문자인지 여부를 우선 확인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불법 스팸을 받은 경우 해당 문자와 전자메일 등을 불법 스팸 간편 신고 앱과 휴대전화 간편 신고 등을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수 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용자가 신고한 스팸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통신사업자,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해 즉시 차단하는 한편, 해당 데이터를 경찰청, 금융위 등과 공유해 금융사기 문자(피싱·스미싱) 등 이용자 피해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지급된다. 전 국민이 지급 대상이었던 1차 소비쿠폰과 달리 2차는 상위 10% 소득자, 즉 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국민에게 지급된다. 지급 금액은 1인당 10만원이다.
사용처도 확대된다.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외에 생활협동조합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또 군 장병이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쓸 수 있도록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한다.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절차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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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