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부터 팀장까지… '영업 중단' MG손보, 임원 8명 일괄 사임
금융위, 지난 3일 예별손보로 계약이전 의결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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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의 임원 8명이 일괄 사임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송인찬 보상본부장을 시작으로 지난 3일 김재경 경영기획본부장, 현청훈 자산운용본부장, 김명욱 위험관리책임자(CRO), 오영환 준법감시인, 박현찬 선임계리사, 문성록 마케팅본부장, 김상원 IT팀장 등 총 8명의 임원이 사임했다.
이로써 현재 MG손보에는 박준우 이사업무대행 관리인 등 소수 임원진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MG손보 측은 금융당국의 계약이전 결정 및 영업정지 처분으로 앞으로의 임원 선임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모든 영업을 정지하고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으로 이전한다고 전했다.
이번 의결에 따라 MG손보의 모든 보험계약 및 자산은 원칙적으로 예별손보로 이전된다.
보험계약자는 계약조건 등의 변경 없이 동일한 내용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전 대상에서 후순위채권 등 보험계약이 아닌 부채는 제외한다.
부동산 등 물권은 MG손보와 예별손보 간 별도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전한다. 청·파산 관련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예치금과 임직원 대출 등은 MG손보에 우선 잔류한다.
기존 손해사정업체, 의료자문업체, 현장출동업체 등과의 위탁계약도 그대로 갱신해 손해사정 및 현장출동 등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
예별손보는 회계자문사를 조만간 선정해 자산·부채에 대한 세부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전산 이관 분석 등 5대 대형 손보사 계약이전 준비를 추진한다. 잠재인수자에 대한 예별손보 인수 의사 확인도 일정 기간 병행한다.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5대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데에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사실상 보험업을 비롯한 MG손보의 영업이 중단되며 임원 사임은 예정됐던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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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