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방세 고지서(왼쪽)와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오른쪽).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시민의 납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서울 중구청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6월 자동차세 정기분 고지서부터 시범 시행했다. 가독성을 대폭 강화한 결과 민원 감소와 징수율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재산세 고지 기간 중 단순민원 전화 12% 감소, 자동차세 납기내 징수율 2.2%p 상승, 국민생각함 사전조사 찬성률도 92%를 기록하는 행정 혁신을 거뒀다.

시는 2026년까지 재산세, 주민세 등 주요 세목으로 확대해 총 40만 장이 넘는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는 시민 눈높이에 맞춘 고지서 디자인으로 납세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핵심 정보(납세자 이름, 납부금액·기간 등) 글자 크기를 기존보다 최대 40% 확대했다


또한 세목별로 색상과 도안을 달리해 고지서 내용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법적 요건을 충족한 설계로 정보 누락 없이 모든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 개선은 외부 용역이 아닌 군포시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납세자들의 반복된 민원을 반영하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안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