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방탄 헬멧' 실험중 오발… 친구 사망케한 남성, 살인죄로 기소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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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전직 군인 2명이 방탄 헬멧 실험을 하다 한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남성 션 오도넬(37)과 애런 프라우트(34)는 주택가에서 번갈아 방탄 헬멧을 착용한 채 서로에게 소총을 겨누며 장난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도넬이 발사한 총탄이 프라우트 머리를 강타했고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총탄 소리를 듣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프라우트를 발견했다. 경찰관은 "2명의 성인이 주택가에서 소총을 들고 교대로 서로를 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사용된 총기의 종류와 사격 당시 거리, 관통 여부 등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사건은 수사 초기 자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됐다.
숨진 프라우트는 영국 왕립해병대에서 10년 동안 복무한 뒤 미국으로 이주한 전직 군인이다. 그는 미국 휴스턴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던 중이었으며 사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오도넬 역시 군 복무 경험이 있었으며 그는 사건 발생 4일 뒤 살인 혐의로 기소돼 해리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유족은 "애런은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이었고 언제나 친구들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의 죽음은 가족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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