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 모습으로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부과하는 일부 택시기사들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류 열풍에 똥칠하는 일부 택시기사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본 뉴스에 나와서 소식을 가져왔다"며 현지 방송 화면을 공유했다.


A씨는 "명동에서 홍대까지 일반적으로 약 1만2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인데 택시기사가 승객(취재진)이 일본인인 걸 깨닫자 바로 4만5000원을 부르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ID 카드도 가려놓고 미터기도 꺼뒀다"며 "바가지로 요금을 3배 불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일본인 취재진에게 일본어로 "만나서 기쁩니다"라고 하는 등 뻔뻔하게 인사했다.


기사는 취재진을 향해 "1만엔(약 9만4000원)만 주면 카지노에 데려다주겠다"며 지속 권유했다. "영수증 있냐"는 취재진 물음에 "영수증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한국은 지금 약 900만명의 관광객이 올 만큼 역대급으로 관광객이 몰려오는 중인데, 최근 저런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택시 바가지'가 엄청 기승이라고 한다"며 "일본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진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택시 면허 반납시켜야 한다" "외국인으로 잠입수사 해서 잡아내야 한다" "나라 망신이다" "모든 업종에 바가지 상술 좀 없어졌으면" 등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