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유현조. (KL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현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선두를 유지,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유현조는 6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박결(29 7언더파)에 1타 앞서며 이틀 연속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가 신인상까지 받았다.

올 시즌에도 유현조는 좋은 기량을 유지했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19개 대회에서 단 1번 컷 탈락하고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2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현재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부문 4위, 평균 타수 2위에 오르는 등 개인 타이틀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유현조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유현조는 3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유현조가 주춤하는 사이에 박결이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면서 추격했다.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유현조는 뒷심을 발휘했다. 유현조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박결을 제치고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현경(25), 임희정(25), 최은우(30)는 나란히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문정민(23)은 이날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