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문도엽.(K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문도엽(3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셋째 날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도엽은 6일 전남 영암군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면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공동 2위에 자리한 임예택(27), 최진호(41·이상 16언더파)에 2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17위에 자리했던 문도엽은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면서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문도엽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문도엽은 1라운드(파4)부터 버디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고, 5번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후반에도 문도엽의 샷은 정교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문도엽은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를 굳혔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에 올랐던 정태양(25)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정태양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26)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선두에 있는 옥태훈(27)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