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모두 탈락…혼성 단체전, 8강서 패배(종합)
대만에 슛오프 끝에 석패
남녀 단체전은 조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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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양궁 컴파운드가 2025 광주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탈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종호(현대제철)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은 6일 광주의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대만과 155-155로 비긴 뒤 진행된 슛오프에서 패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도 조기 탈락한 한국 컴파운드는 단체전 종목에서 무관에 그쳤다. 한국은 7일부터 진행되는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가 걸린 리커브와 다르게 컴파운드는 그동안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다. 하지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종호와 소채원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혼성 단체전 1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을 기대하게 했다.
본선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을 155-15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에서 한국은 대만과 4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슛오프에서 한국은 19점을 쏘며 20점을 기록한 대만에 밀려 고개를 숙였다.
김종호, 최용희(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29-230으로 졌다.
예선 라운드에서 단체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16강에서 과테말라를 234-231로 제압, 기분 좋게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2번째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7년 만의 월드컵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던 남자 단체전이기에 조기 탈락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소채원,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엘살바도르에 229-231로 졌다.
여자 대표팀 역시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토너먼트 첫 단계에서 고개를 숙였다.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컴파운드는 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린다. 남자 개인전은 7일부터 8일까지, 여자 개인전은 8∼9일 진행된다.
김종호는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최은규와 최용희는 각각 11위와 13위에 자리했다. 여자 대표팀의 소채원은 개인전 예선 2위, 한승연 7위, 심수인은 2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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