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김광현(37)이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의 대업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7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김광현은 이로써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2000탈삼진을 기록한 건 송진우(2048탈삼진), 양현종(KIA·2168탈삼진)에 이어 김광현이 세 번째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입단 첫해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좌완 파이어볼러로 타자를 압도하며 매년 많은 탈삼진을 솎아냈다.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그였다.

데뷔 2년 차인 2008년엔 개인 유일의 '탈삼진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0년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83탈삼진을 기록했다.


2020~2021년엔 빅리그 진출로 자리를 비운 그는 2022년 복귀한 이후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118탈삼진을 기록해 2013년부터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1회 신민재에게 첫 삼진을 잡았고, 2회엔 오지환에게 삼진을 추가했다. 이후 3회 박해민에게 삼진을 추가하며 1000탈삼진을 채웠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김광현은 4회 들어 흔들렸다. 오스틴 딘, 문보경, 김현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3실점 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원영을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현재 SSG가 5-3으로 앞선 채 5회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