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전원주가 등산 동호회에서 만난 연하남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희준 변호사가 전원주를 만나 상속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원주는 등장부터 "돈 아끼려고 지하철 타고 오느라 조금 늦었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절약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카페에서 만난 상황에서도 자신은 음료를 마시지 않고 물을 마시겠다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원주는 "카페에 둘이 가면 한 잔 시켜서 나눠 먹는다"라며 "그렇게 돈을 모으니 티끌 모아 태산이 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후 김희준 변호사는 전원주에게 "오늘 가장 궁금하신 게 뭔가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상속세가 많이 나오죠?"라고 자신이 가진 궁금증을 털어놨다.

김 변호사는 "상속세는 상속재산에 비례해서 나온다"라며 "그래서 30억이 넘어가면 상속세가 50%가 나온다, 우리나라 세율이 그렇게 되어 있다"라고 조언했다.


전원주는 그동안 모은 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주로 은행 적금과 정기예금 상품을 이용했다는 전원주는 "돈 생기면 은행으로 간다"라며 "집으로 지점장님도 오고 은행 가서도 VIP 방으로 간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호텔 헬스클럽을 다닌다는 전원주는 "다른 건 아껴도 몸에 들어가는 건 안 아낀다"라고 얘기하기도.


이때 김 변호사는 "그런데 연하남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못 돌려받았다는 기사를 봤다"라고 했고, 전원주는 "등산 다니다가 거기서 등산객 중에 (아는 동생이) 하나 생겼다"라며 "근데 잘생겼더라, 나한테 누님 누님하고 잘 대해주니 생전 처음으로 돈을 꿔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생겨서 그 인물 보다가 결국 그렇게 됐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전원주는 상속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털어놓으며 "내가 이렇게 가면 아들 둘이 돈 가지고 얼마나 싸울지 걱정이 된다"라고 털어놨고, 김희준 변호사는 전원주에게 상속세에 대한 다양한 절세 방법을 알려주거나 모의 유언장 작성을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