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를 능가하는 비주류의 힘"…'2025 아르코데이' 호응 속 마무리
한국의 청년 작가와 기획자 발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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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이 주최하는 '2025 아르코데이'가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국내외 미술계 교류가 활발한 키아프, 프리즈 등 국제적 아트페어 시기에 맞춰 한국의 청년 작가와 기획자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긴 꼬리'(The Long Tail)였다. 이는 80%의 비주류 다수가 20%의 소수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는 롱테일 법칙에서 따온 것이다. 아르코는 이를 통해 미술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요즘, 기초 예술의 토대를 이루는 잠재력 있는 예술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작가 프레젠테이션'이었다. 시각 예술 작가 10명이 자신의 장르를 넘어 퍼포먼스 쇼케이스, 렉처 퍼포먼스, 스크리닝, 해프닝, 플래시몹 등 파격적인 공연 형식을 선보였다. 김상하, 김진주, 박아름빛, 박정연, 유승아, 홍은주, 이원정, 장영해, 황예지, 서민우 작가가 참여했다. 신진영 프로듀서가 이들의 예술적 시도를 도왔다.

서울 은평구에서 온 한 20대 관람객은 "기존에 봤던 공연과는 다른 낯선 형태와 내용의 공연이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참신하다는 느낌이 더 압도적으로 다가왔고, 관람객들과 아우러지는 자연스럽고 돌발적인 해프닝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공연 후에는 네 명의 여성 기획자 그룹 로스트 에어(Lost Air)가 기획한 퍼포먼스형 파티 '캐주얼한 네트-워커를 위한 캐주얼한 산책'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관람객과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네트워킹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 기간 중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서는 17명의 작가(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콘택트 피트’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리서치와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S,MS 기회를 제공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미술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이 창작을 지속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르코데이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국내외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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