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야위고 팔은 앙상"… 6개월째 서희원 묘 지키는 구준엽 '먹먹'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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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애도하며 묘소를 6개월째 지키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야후타이완에 따르면 서희원의 팬 A씨는 3일 오전 7시에 서희원 묘소가 있는 타이완 금보산 로즈가든 묘역을 방문했다가 구준엽을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A씨는 서희원을 애도하기 위해 타이완에 도착하자마자 금보산으로 갔다. A씨는 "구준엽이 이른 아침인 오전 7시 무렵부터 홀로 묘 앞에 앉아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서희원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있었다"며 "뜨거운 태양 아래 구준엽의 볼은 야위고 팔은 가늘어 마음이 쓰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무덤 앞에는 꽃다발, 샌드위치, 꿀 한 병, 두 사람의 달달한 사진이 놓여 있었다"며 "주변은 매우 조용했고 매미 소리만 들렸다.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마치 묘지가 아니라 천국 같았다"고 밝혔다.
A씨는 서희원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고 구준엽은 괜찮다며 자신을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구준엽은 쉬시위안 묘비 앞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노래를 튼 채 그 아래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가 폐렴을 동반한 독감에 걸려 갑작스럽게 숨졌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지난 2월5일 유해를 타이완 금보산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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