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현재 외교부 및 LG에너지솔루션과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전세기 출발이 가능토록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두 나라는 구금자 석방 교섭을 마무리했고 미국 내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을 일괄 귀국시킬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0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로 출국해 미국과의 소통을 담당, 국민의 무사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정부의 귀국 계획을 감안하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르면 9일 현지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300여명이며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 설비 협력사 직원 250여 명 등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