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기존 고객 판매 둔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는 3만7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 기존 고객(SK온)향 판매 가정치를 낮췄고, 신규 고객 확보도 지연될 것임을 반영해 2026년, 2027년 판매량을 기존 대비 각각 16%, 28%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 확보 지연 배경에 대해선 "동사의 향후 성장동력은 고객 다변화에 있으며, 크게 중화권 2개사(G사, A사)와 국내 2개사(S사, L사)향으로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 신규 고객사향 판매만 합산 연 7억㎡ 이상 가능하지만 이 신규 고객향 판매 물량은 대부분 미국향이기 때문에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고정비 부담이 큰 분리막 사업 특성상 분기 2.0억㎡ 내외 판매가 BEP(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에는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며 "흑자전환 시점도 3Q26에서 2Q27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액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6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 -49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 고객사들이 2분기 선구매 이후 속도 조절에 나서며 3분기 분리막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