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구금한 것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이민 당국 한국인 노동자 구금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구금한 것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막판 조율에 나선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9시30분쯤 루비오 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조 장관은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 측과 협의를 위해 지난 8일 밤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당초 지난 8일 루비오 대사를 만나려 했으나 회담은 이틀이 지난 10일에 성사됐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만나 구금된 한국인들 귀환을 마무리 짓기 위한 막바지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시각으로 오는 11일 오전 3시30분쯤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인천 국제공항엔 오는 11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전원 석방될지, 추방이 아니라 석방 후 자진 출국 형식이 될지 등도 논의 사항이다. 정부는 미국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