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 투자금 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은 한양화로 매장과 광고모델 마동석. /사진=한양화로


배우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던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 투자금 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을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다수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후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면 수익을 남길 수 있어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겠다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농장주는 정육점 사장이었고, 업체 측은 약속한 수익금뿐만 아니라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350여명, 피해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오는 10일 구속된 3명을 비롯해 총 7명의 임직원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