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총 3명이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8일 제주시 한경면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사진=뉴스1(독자제공)


중국에서 제주까지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후 도주한 중국인이 추가 검거됐다. 관계당국은 6명 중 남은 3명을 추적하고 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밀입국자 중국인 A씨(30대)가 서귀포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처벌이 두려워서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밀입국 일당은 총 6명으로 추정된다. A씨를 포함해 총 3명이 검거됐다. 해경과 경찰은 남은 밀입국자 3명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밀입국 피의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출입국관리법 12조(입국심사) 위반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6시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약 460㎞를 항해해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해안가에 도착했다.


이들이 타고 온 고무보트가 8일 오전 7시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90마력 엔진이 장착된 배 안에는 대량의 유류통이 적재돼 있었다. 또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표기 빵과 비상식량, 구명조끼 6벌, 낚싯대 2대 등도 실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