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VIP 시사회에 참석한 뮤지컬배우 옥주현. /사진=뉴스1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옥주현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주)타이틀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고 과실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해명했다.


옥주현 측은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또한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연락 두절'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공연 일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을 뿐, 소통을 회피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옥주현이 지난해 설립한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주현이 과거 설립했던 1인 기획사 타이틀롤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는 두 회사가 조회되지 않았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 사업자인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사업자 등록을 해야만 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