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 노동자 350여명을 수송하기 위한 대한항공 보잉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일정이 늦춰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는 "미국 조지아 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 시간 10일 출발은 미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라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지아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억류된 한국인들은 당초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세기에 승객 368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47-8i 대형기를 투입했다. 해당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21분쯤 인천공항을 이육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했다.


다만 외교부는 일정이 변경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구금 한국인들을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일괄 귀환 시키기 위한 협의가 미국과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별개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은 1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인 귀환을 마무리 짓기 위한 막판 논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