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아직 증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키움증권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0일 코스피 급등세에 대해 지난 8월 조정세가 복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직 증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관점을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코스피는 3317.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후 3314.53에 문을 닫으며 종가 역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지난 8월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조정됐던 증시가 다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원상 복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센터장은 "현재 코스피는 역대 최고치인 3300선을 상회하겠으나 해달 레벨에서 안착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9월 중 코스피가 3400선을 돌파하는 등 추가 랠리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이유에 대해 이 센터장은 "아직 미국 관세와 기업 실적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완전히 결론 나지 않은 데다 올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실적은 관세 여파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센터장은 향후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외에도 기업 펀더멘털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향후 4000~5000선을 가기 위해서는 정책 이외 펀더멘터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