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달전 소비 20% 늘어… KB국민카드, 예비부부 소비 분석 공개
홍지인 기자
공유하기
![]() |
KB국민카드가 결혼 관련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예비 부부들의 결혼식 한 달 전 카드 이용금액이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결혼식장 업종에서 월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2000명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만9000건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기간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4년 하반기 웨딩 시즌(10~12월)에만 전체 결혼의 35%가 몰리며 여전히 '가을 웨딩' 강세가 이어졌다.
소비 시점별로는 결혼 직전 지출이 뚜렷했다. 예비 부부의 카드 사용액은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해 결혼 한 달 전 평균 이용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업종별로는 혼수와 식사 대접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가구·가전·가정용품 등 혼수 관련 소비는 결혼식 3~4개월 전부터 늘어나 1~2개월 전에 정점을 찍었으며, 특히 가전은 가구보다 한 달 앞서 준비됐다. 반면 음식점 소비는 결혼 당월에 가장 높아(17%), 1개월 전(9%), 2개월 전(8%) 순으로 집계돼 가족·지인 식사 대접이 결혼 직전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예비 부부들이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는 반면, 식사 대접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결혼 준비 소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생활 변화를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