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식] 화포천습지 보전으로 지속발전 공모전 '최우수상'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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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제27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11일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20년의 동행, 람사르습지도시 김해, 지속가능 여정'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민·관 협력과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김해시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습지를 중심으로 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을 병행해 온 점이 주효했다. 화포천습지에는 멸종위기종 23종을 포함해 8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매년 수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다.
시는 2004년 생태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환경정화와 복원사업,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 황새 복원사업에 나서 올해 인공부화에 성공했고, 올해는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민과 시민단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식지 보전뿐 아니라 친환경 농업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며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인정됐다. 김해시는 향후 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를 지역 특산품과 연계하고, 오는 10월 개관하는 화포천습지과학관 운영을 통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4만 명 수준인 방문객을 2030년까지 1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5~7일 경기도 화성특례시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진행된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20여 년간 시민과 함께 지켜온 화포천습지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생태 보전과 지역 발전을 조화롭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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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