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양산삼축제 개막식 모습./사진=함양군


'산삼의 고장' 함양에서 산삼을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함양군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20회 함양산삼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04년 시작된 함양산삼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양삼 특화 축제로 '산삼의 본고장' 함양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며 산업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산삼축제 아카이빙 월'을 운영, 지난 20년의 여정을 기록한 자료를 전시해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은 정상급 가수 공연과 샌드아트, 주제공연, 버튼 세레머니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21일에는 성인가요 전문 채널 inet TV의 '20주년 기념 빅쇼'가 축제 현장에서 녹화 방송된다. 매년 인기인 '산막나이트'도 흑돼지 강정과 산삼 막걸리를 곁들인 야간 공연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실제 산삼밭에서 5년근 산삼을 직접 채취하는 '산삼캐기 체험', 숲속 황금 산삼 모형을 찾으면 순금 1돈을 받을 수 있는 '황금산삼을 찾아라' 등 인기 콘텐츠가 이어진다. 산양삼 판매존에서는 영수증 페이백 이벤트와 무료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먹거리관은 500석 규모로 산양삼 삼계탕·흑돼지 국밥·비빔밥·수제 맥주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지리산 흑돼지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코너도 신설됐다. 축제장은 무대존, 먹거리관, 산삼판매존, 체험존, 어울림마켓존, 패밀리&펫존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돼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청년 창업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 한돈·한우 시식, 항노화 체험 등 19종 이상의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군은 폭염 대비를 위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무더위 쉼터도 강화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20회를 맞은 산삼축제는 과거의 성과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군민과 관람객 모두가 건강과 힐링을 누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