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전원이 11일(현지시각) 새벽에 석방된 후 전세기가 있는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 귀국을 위해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전세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전원이 11일(현지시각) 새벽에 석방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들이 구금 시설에서 나와 버스 탑승을 시작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곧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전세기 탑승을 위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해 현지시각으로 11일 낮 12시쯤(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쯤) 이륙할 예정이다.

석방된 한국인은 총 317명이다. 이 중 316명이 귀국길에 오르고 1명은 미국에 잔류한다. 잔류를 택한 국민은 가족이 영주권자라서 미국에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엔 총 330명이 탑승한다. 이번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구금된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도 전세기에 탑승한다.

지난 9일(현지시각) 애틀랜타에 도착해 석방 관련 실무 소통을 진행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돌아올 예정이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현지시각)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구금·체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