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자회사로 'ADC 이중항체 플랫폼' 공략
중장기적으로 펩타이드 관련 플랫폼 개발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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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될 예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가 신설 자회사를 통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인적분할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자회사가 영위할 사업의 기본 형태는 바이오텍 모델로 확장성이 높은 요소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또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분야로는 현재 ADC에 사용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항체 ADC는 단일항체 약물로 이뤄진 기존 ADC와 달리 암세포 살상력이 향상되고 내성 발생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항체 ADC가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설 자회사는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 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펩타이드 관련 요소 기술 플랫폼 개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인적분할은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1일 이뤄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변경 상장 및 삼성에피스홀딩스 재상장은 오는 11월24일로 예정됐다. 기존 계획보다 일정이 한 달 정도 순연됐으나 큰 문제 없이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분할·재상장 과정에서 일부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며 서류 보완, 행정 절차 추가 등으로 인해 1~2개월 정도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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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