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테스라 매장 밖에 테슬라의 모델X SUV 차량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617.08포인트) 오른 4만610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55.43포인트) 오른 6587.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2%(157.01포인트) 오른 2만2043.07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는 약 4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주(8월31일~9월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건 늘어난 26만3000건으로 약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로 대형 기술주 대부분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6.04% 상승한 368.81달러에 거래됐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소폭(0.08%) 하락했으나 마이크론이 7.55% 올랐다. 반도체 지수는 0.63% 상승 마감했다. 전날 폭등했던 오라클은 주가가 6.27% 하락했다. 또 애플(1.43%), 마이크로소프트(0.13%), 알파벳(0.51%) 등은 상승했지만 아마존(-0.16%), 메타(-0.14%) 등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