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닫혔지만 '극적 이적'… 라포르트, 7년 만에 친정팀 빌바오 복귀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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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로 돌아왔다.
빌바오는 12일(한국시각) "라포르트와 2028년 6월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스페인 라리가 선수 등록 기간이 마감됐음에도 극적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빌바오는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유스 출신인 라포르트를 노렸다. 하지만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측 서류가 뒤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입에 실패했다.
이에 빌바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빌바오 측은 알 나스르가 이적 마감 시한 직전에 서류를 발송했지만 과도한 서류량으로 인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마감 기한을 넘겨 서류가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항소가 성공하며 이적은 성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로부터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ITC가 발급되면서 라포르트는 빌바오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 출신인 라포르트는 빌바오에서 유스를 거쳐 2012년 데뷔했다. 그는 약 6년 동안 활약한 후 2018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최근까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라포르트는 꾸준한 활약에도 프랑스 대표팀에 뽑히지 않자 스페인으로 귀화를 택했다. 2021년 스페인의 부름을 받아 A매치에 데뷔한 그는 국가대표로 40경기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와 UEFA 네이션스 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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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