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홍창기가 퓨처스리그 출루율 5할을 찍고 1군 무대로 복귀한다. 사진은 LG에서 활약 중인 홍창기의 모습. /사진=뉴스1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홍창기(LG트윈스)가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LG는 오는 13일 홍창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122일 만의 복귀다.


홍창기는 지난 5월1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해 수비 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까지 받은 만큼 대부분 시즌 아웃을 예상했다. 하지만 홍창기는 남다른 회복 속도로 4개월 만에 부상을 털어냈다.

재활 경기마저 홍창기다운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 10일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세 경기 타율 0.375(8타수 3안타) 2볼넷 출루율 0.500을 찍으며 출루왕 출신다운 성적을 냈다.


홍창기는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7순위)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첫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유지하며 두각을 드러냈지만 외야수가 많았던 팀 사정상 1군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홍창기는 2017년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첫해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1 13홈런 OPS 1.164를 기록하며 4할 타격왕에 올랐다. 이후 2년 더 퓨처스에서 머문 그는 2019시즌부터 1군에서 종종 모습을 보였다.


홍창기는 2020시즌 주전을 차지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출루왕 3회(2021년 2023년 2024년), 골든 글러브 2회(2021년 2023년) 등 많은 상도 받았다. 특히 2023시즌 타율 0.332 출루율 0.444, 2024시즌 타율 0.336 출루율 0.447을 기록하며 정상급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LG 입장에선 홍창기의 복귀는 큰 호재다. 지난달 17승 1무 6패로 1위 확정이 유력했던 LG는 이달 들어 3승 3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가 3.5게임까지 줄어든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