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30분 기준 경기도 등 수도권 레이더 영상. /사진제공=기상청


경기도가 오는 13일 저녁까지 경기 남부 지역에 최대 150mm가 넘는 강우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12일 2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안산·시흥·수원·오산시 등 경기 남부 8개 시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령됐다. 안산·시흥·평택·화성·김포 등 5개시는 강풍 예비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현재(13시) 서해먼바다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에는 시간당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시속 60km/h로 동북동진하면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30mm 안팎(일부 지역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경기도 등 수도권. 충청권 등은 13일 밤(18시~24시)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주말 심야시간대에 집중돼 인명피해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각 시군에 호우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정비와 예찰·점검 등 긴급 재난대응 공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