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요양원에서 일하는 40대 직원이 60대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전직 요양원 청소부가 69세 여성 거주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018년 루이지애나주 슬리델 요양원서 청소 업무를 수행하던 바비 멘델 베스터(47)는 피해자의 방에 들어가 한쪽 양말이 벗겨졌다고 말한 뒤 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린 상태에서 발에 로션을 바르며 마사지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의 발을 간지럽히며 성적 접촉을 시도했고 발을 자신의 성기에 문지르는 등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미 해결상태로 남아 있다가 지난해 2월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약 6년만에 세상에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베스터는 발 페티시를 인정했지만 혐의 자체는 부인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베스터는 2007년에도 지역 부동산 중개인에게 부동산 구매를 가장해 접근한 뒤 데이트를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반복적으로 "발로 자위해도 되느냐" "발이 섹시하다. 빨아보고 싶다" 등 음란 음성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베스터의 행위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사회적으로 극히 위험한 성범죄라고 규정했다. 법원은 그에게 25년에서 최대 99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판결은 조만간 내려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