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정부 민생안정대책 발표…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이예빈 기자
공유하기
![]() |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이 이번주 발표된다.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는다. 이번 대책에는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규모 명절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할인과 선물세트 할인 폭도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소비 회복의 불씨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배추, 무, 소·돼지고기, 고등어 등 21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2000톤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 추석 선물 세트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정책금리 향방이 최대 관심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8일까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고용 지표 악화 등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신호를 고려해 연준이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FFR(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0.25%포인트(p) 인하 가능성이 93.9% 확률로 반영돼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경우, 한국(2.50%)과의 금리 격차는 현재 역대 최대인 2.00%p에서 1.75%p 또는 1.50%p로 줄어든다. 이는 원화 가치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과 증시 향방이 주목된다.
기재부는 다음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