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수 후보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엘리슨이 지난 2월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틱톡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리슨이 틱톡 인수 강력 후보로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당초 틱톡 인수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머스크였다. 중국도 친중 성향인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연초 엘리슨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에게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데 열려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엘리슨은 "그가 그것을 사고 싶어 한다면 나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현재 오라클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유지하며 오라클 기술 개발에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오라클은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약 36% 폭등해 화제를 모았다. 오라클은 AI 특수로 AI 서버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관련 매출이 1529% 폭증했다고 밝혀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