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복귀 선언 후 오는 12월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프로복서 리키 해튼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2022년 11월1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복싱 경기 링에 오른 해튼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7월 복귀 선언 후 오는 12월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프로 복서 리키 해튼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해튼이 그레이터 맨체스터 테임사이드 하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사망에 범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45분 테임사이드 하이드 볼레이커 로드에서 한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현장에서 46세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로서는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튼은 지난 7월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전 웰터급·라이트웰터급 세계 챔피언으로 공식 복귀를 선언하며 13년 만에 링에 다시 오를 예정이었다. 그는 오는 12월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사 알 다(UAE·46)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해튼은 2005년 코스티야 추, 2007년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를 꺾으며 웰터급과 라이트웰터급 두 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15년 동안 프로 통산 전적은 48전 45승(32KO) 3패를 기록했다.

해튼 사망 소식에 여러 스포츠 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권투 선수 아미르 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영국 최고 권투 선수 중 한 명뿐만 아니라 친구, 멘토, 전사를 잃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클 오웬 전 리버풀 축구선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멋진 선수였는데 정말 슬픈 소식"이라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