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외무부에서 열린 미국 의회 의원 대표단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재무부 회의에서 "카타르를 포함한 경쟁국들이 SNS에서 세계적 담론을 형성해 우리를 고립시키고 있다"며 "이는 경제 제재가 시작되고 무기·무기 부품 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 이러한 고립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경제에 대해 자급자족적 성격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며 방위 산업 자립을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고립에 직면한 핵심 산업 중 하나가 무기 교역"이라며 외국 무기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기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무기 생산 확대를 시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네타냐후의 이날 발언은 국제사회 비판에도 2년 가까이 가자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 대신 가자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안보 내각에서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 후 이날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공격을 단행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