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 예매 첫날 '먹통' 사과… "접속 두 배 늘어, 정상화 중"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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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일반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첫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가 접속자 폭증으로 사실상 마비됐다. 세 시간 가까이 먹통이 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경부선, 경전선, 동해선(포항) 등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접속이 폭주하면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SNS에는 "100만번대 대기 순서는 처음 본다" "명절 기차표 10년째 구매하는 동안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너무 화가 난다" "접속 제한 시간 3분 때문에 계속 로그아웃되고 있다" 등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 접속 지연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접속 지연은 평소 명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긴 연휴로 많은 예매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급 조치에 착수했고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중이다. 현재 추석 연휴 기간이 아닌 일반 승차권 예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번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해 안정적인 예매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올해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2주 연기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지난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상 사고 관련 선로 안정화 조치 등으로 열차 운행 조정이 필요해 예매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오는 18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호남선, 전라선, 강릉선, 중앙선 등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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