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미 고장 난 폰 들고 난동… "밥맛 떨어져" 고소 협박까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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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손님이 휴대전화 파손 여부를 두고 문제가 없는 게 확인되고도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괴롭다는 식당 직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안산의 한 칼국숫집에서 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점심시간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건은 A씨가 서빙하던 중 젊은 여성 손님과 부딪혔는데, 손님의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A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주워 멀쩡한 것을 확인한 후 손님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여성 손님은 1분 후 "액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A씨에게 따졌다. 카메라를 켰을 때 사진 끝 쪽에 '빨간 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A씨가 "월요일에 보험사에 물어보고 처리하겠다"고 말하자, 여성 손님은 "지금 당장 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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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실제로 아주 작은 '빨간 점'을 확인한 후 휴대전화를 떨어트리기 전에 찍은 사진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여성 손님이 내민 사진들엔 '빨간 점'이 똑같이 있었다. A씨는 "이전부터 있던 점 아니냐"고 물었고, 여성 손님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지금 밥 먹는데 밥맛 떨어지게 얘기해야 하냐"며 난동을 부리더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식당 밖으로 나갔다.
A씨는 곧장 뒤따라 나가 손님 어깨를 잡아 세웠다. 그러자 손님은 "나 때린 거냐. 폭행으로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이 커지자, 여성 손님의 일행이 중재에 나섰다. 휴대전화 상태와 식당 CCTV 등을 확인한 후 휴대전화 액정에 빨간 점은 원래 있던 것이고 폭행도 아니라고 한 것이다.
A씨는 "여성 손님은 사과 없이 떠나더니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면서 "만약 진짜로 신고할 경우 무고죄와 업무방해죄 등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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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