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의상' 입고 춤추는 에어아시아 승무원들… '성 상품화' 논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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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댄스 공연을 선보인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성 상품화'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참신한 시도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태국 방콕 돈므앙-푸켓 노선 기내 복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1분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17일 기준 조회수 91만회를 넘어섰고 4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함께 댓글 약 400개가 달렸다.
영상 속 여성들은 에어아시아 소속 5인조 걸그룹으로, 승무원 2명과 지상직 직원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배가 훤히 드러나는 배꼽티와 몸에 딱 붙는 유니폼을 입고 춤을 췄다. 문신이 노출된 장면도 있었다.
이들이 선보인 공연은 데뷔곡 '틱톡'(Tick-Tock)으로, 정시 운항을 콘셉트로 기획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서비스가 끝난 후 기내 행사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승무원의 본업은 안전과 서비스다. 승무원이 이런 마케팅을 왜 해야 하냐"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을 상품화시키는 데 혈안이 돼 있구나 싶다" "오히려 승객 휴식 방해하는 거 아니냐" "전문성 없어 보인다. 공연 안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항공사 마케팅으로 색다르다" "새로운 경험이라 흥미로울 듯" "짧은 공연이고 마케팅 차원이라고 하니 이해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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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