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부 민폐 한국인들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포착된 한국인들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베트남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맨발로 여러 자리를 차지한 한국인들을 보고 당황스러웠다는 누리꾼 글이 화제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민망한 장면. 제 얼굴이 다 화끈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다낭 공항 라운지에서 민망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신나게 놀고 밤늦은 시간에 비행기를 타느라 다들 지쳐 있겠지만, 한국인들이 바로 옆 다른 의자에 발을 올리고 자거나 밥 먹는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자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외국인 일부가 어이없어했고, 베트남 직원들한테도 참 민망했다"면서 "여행지인 만큼 피곤해서 쉬는 건 좋지만, 공용공간에서는 최소한의 매너가 필요하지 않겠냐. 어디서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매너 있는 한국인이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이들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옆 의자나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수백 수천 명이 이뤄낸 국뽕을 꼭 한두 명이 흐린다" "한류 열풍 불면 뭐 하냐. 이렇게 다 망쳤다" "저러니 어글리코리안 소리 듣는 거다" "테이블에 발 올리는 건 진짜 싫다" "호찌민 공항에서 자리 깔고 술판 벌이는 한국인들도 봤다" 등 분노했다.